一、생활양식과 속담
1.-며 -며……
명사 뒤에 붙어서 여러 가지 사항들을 나열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.
(보기)가:결혼식에 누구누구가 참석했어요?
나:친척이며 친구들이며 다 참석했어요.
가:지갑 안에 뭐가 있었어요?
나:주민등록증이며 면허증이며 다 있었어요.
가:영환 씨는 무슨 운동을 잘 하신대요?
나:그분은 골프며 대권도며 못하는 게 없대요.
가:누가 도와 주었어요?
나:친구며 친척이며 친지들이 모두 도와 주셨어요.
가:그런 음악을 어디에서 들었어요?
나:학교에 오며 가며 길에서 들었어요.
가:그 식당에 자주 가시나 봐요? .
나:예,실내장식이며 음식 맛이며 다 마음에 들어서 자주 가는 편이죠.
2.-어지다.
동사에 붙어서 쓰이며,동작동사의 경우에는 그 동작이 피동적으로 이루어짐을 나타낸다.상태동사에 붙어서 쓰이는 경우에는 그 상태가 변하는 과정을 나타낸다.
여기서 잠깐
동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다.
형태적으로는 어간에 여러 가지 어미가 붙어서 활용(活用:conjugation)을 한다. 한국어에서는 의미상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인 형용사도 활용을 한다는 점에서 동사와 공통점이 있으므로 형용사까지 아울러 동사라고 하기도 한다.
글씨가 지워져서 잘 안 보입니다.(글씨를 지우다-->글씨가 지워지다)
불이 꺼지고 영화가 곧 시작되었다.
고장이 났는지 문이 잘 안 닫혀지는데요.
시멘트가 굳어져서 쓸 수가 없어요.
그 사람이 점점 싫어져요.
우유를 많이 마셔서 키가 커졌어요.
한국에 와서 한국 친구가 많아졌어요.
처음에는 재미없었는데 요즘 공부가 재미있어졌어요.
아까 여기 있었는데 내 책이 없어졌어요.
(보기)가:여기 있던 시험지가 어디 갔지요?
나:바람이 불어서 떨어졌어요.
가:한글은 언제 생겨났어요?
나:소선시대 때 만들어졌어요.
가: 연세대학교가 언제 세워졌어요?
나:1885년에 언더우드라는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어요.
가:티셔츠에 뭐라고 쓰여 있어요?
나:학교 티셔츠인데 오래되어서 글씨가 다 지워졌어요.
가:어디에서 모자를 잃어 버리셨어요?
나:모르겠어요.지하철 안에서 벗겨졌나 봐요. |